지자체가 관리하는 아이 돌보미의 아동학대 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15개월 된 아이를 효자손으로 때리거나, 밀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누운 아이가 발버둥을 칩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옆에 있던 돌보미가 갑자기 효자손을 들고 아이를 두 차례 내려칩니다. <br /> <br />["가만히 있어, 가만히 있어, 매 맞기 전에 가만히 있어, 가만히 있어."] <br /> <br />기저귀를 갈아줄 땐 다리로 아이를 눌러 버리더니 아이가 기어 나오자 거칠게 밀칩니다. <br /> <br />아이 머리가 장난감에 세게 부딪혔지만 도우미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손을 짚고 서보려는 15개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리고 <br /> <br />["뭐 하는 거예요, 뭐 하는 거예요."] <br /> <br />더 일어나지 못하게 이불로 감싸버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 어머니가 해당 돌보미에게 아이를 맡긴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모두 11개월. <br /> <br />맞벌이 자영업자로 아이를 키울 여력이 안 돼 정부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했던 건데, 아이의 팔이 다친 경위를 확인하려고 CCTV 영상을 봤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이 어머니 :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어요. 항상 저를 불쌍하다고 하셨거든요.] <br /> <br />이 돌보미는 강화군청의 위탁업체 소속으로, 아이 돌봄 자격증을 딴 뒤 수년 동안 해당 업체에서 정부가 보증한 아이 돌보미로 일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돌보미는 양육 기술이 미흡했을 뿐 아이를 다치게 할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화군청은 지난 17일 해당 돌보미를 업무에서 배제했다며,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도 조만간 해당 도우미를 불러 정확한 학대 기간과 횟수 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영상편집: 전자인<br />그래픽: 홍명화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02215140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